[오카야마 생활 2Day] 입학식

2019. 4. 5. 21:32오카야마 생활

오늘은 두근두근 입학식

아침 식사는 언제나 사과 한개

 

생애 첫 도시락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오더라

완성된 생애 첫 테즈쿠리 샌드위치

우겨 넣음

상추는 빵 사이에 넣기 힘들어서 남은 고기랑 같이 그냥 따로 넣음

완성

 

등교하러 출발

 

 

날씨 좋다

역에 파는 오카야마 오미야게 가게

어느 지역에나 있을 법한 흔한 오미야게들이였음

 

우리학교는 오카야마역에서도 40분은 걸리는 장소에 있음

 

오카야마 ~ 오쿠역 : 전철 25분 정도

 

오쿠역 ~ 학교 : 스쿨버스 15분 정도

 

근데 스쿨버스는 등교 하교 1번씩이고 전철은 1시간에 2대 밖에 없어서 한번 놓치면 그날은 그냥 결석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ㅋㅋ 

내가 타는 이 전철에만 사람 엄청 모여있더라;

 

도쿄 전철 보는줄; 정말 많았음

열차 좌석이 이런 형식임

역 내리니 스쿨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음

 

학교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줌

 

우리학교의 웰컴 표시

 

참고로 내가 다니는 전문학교 이름이

 

일본 IT 비지니스 컬리지

 

그냥 돈만 주면 가는 그런 곳이긴 한데

 

교장선생님 인맥이 좀 두텁고

 

학비가 싼편이라 고름

2018년에 시작한 학교

 

즉 현재 2019년 아직 졸업 선배가 없음

 

2학년은 24명밖에 없고

 

이번학년은 91명 정도 구했다고 하더라

중요한건 한국인은 나 한명이라는거 ㅋㅋ

 

이것때문에 여기 온 것도 있음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아시아 통틀어서 제일 좋고

 

여러 후광효과를 받을 수 있으니 깔깔

교실 모습

밖 풍경

 

정말 시골..

강당 ㄱㄱ

여러 귀빈들 와있더라

참고로 학생 99%가 외국인임

 

1학년 9개국의 나라에서 91명이 모임

 

스리랑카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우즈벡 인도 등등...

 

입학식때 각 국에 몇명있는지 손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쌤이 중국 호명할때 뒤에 절반 정도 손들고

 

방글라데시아 호명할때 앞에 몇명 손들고

 

한국 호명할때 나 혼자 손드니까 다들 

 

'오오~~~'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

 

어깨 으쓱함 깔깔깔

 

이분이 교장쌤인데

 

도쿄에서 개인적인 비지니스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거기서도 같이 식사 했었음

 

인맥이 정말 넓으시더라

 

사람 사귀는걸 굉장히 좋아하시는분

 

학생 한명한명 이름도 다 외우려고 하시고

 

오카야마에 데이터 센터를 만들겠다는 본인 목표도 명확하시고..

 

멋있었음

 

개인적으로 나 혼자 한국인이고 IT 선행학습을 한 학생이라서 잘 살펴주심

 

매우 감사함

 

학교 기부자 목록

점심시간 방문판매 클라쓰 ㄷㄷ

 

참고로 워낙 시골이라

 

주변에 편의점 하나 없음 ㄹㅇ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는 딱 그런 가격

바나나는 넘모 비싸더랑

학교 게시판

식사는 보건실에서 했음

 

참고로 이 학교가 예전에 폐교한 초등학교를 리폼한거라

 

그 흔적들이 곳곳이 남아있음

 

학교 돌아다니면서 뭔가 아련한 기분이 많이 들더라

보건실 입구 쪽엔 옷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었는데

 

2학년 선배들이 안입는 옷 가져와서 아무나 가져가라는 것이였음

 

아나바다 정신 멋있어 ㄷㄷ;

물론 10엔 자선하라고 함돠

나름 잘 꾸며놨음

탁자위에 놓여있는 것들

 

각종 팜플렛들

도시락 오픈 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식빵 2개로 배가 차더라..

 

내 위장 사이즈를 새삼 실감

초등학교의 흔적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인 화장실..//

 

소변기가 참 작았음

 

(대변기는 비데 있는 신식으로 교체되어있었음 ㅎㅎ)

화장실 밖으로 보이는 신사

 

페북보니까

 

작년에 2학년 선배들 저기서 마츠리? 비스무리한거 했던데

 

2학년 선배들 출석률을 보여주는 표

 

공개처형 클라쓰 ㄷㄷㄷ

 

100%가 없었음 ㅋㅋㅋㅋ

 

각종 회사의 구인서들

2학년 선배들 스케쥴표

 

돈만주면 올 수 있는 전문학교 답게 수업이 그렇게 많진 않음 ㅇㅇ

 

이래가지고 무슨 IT전문가가 되려나 싶겠지만

 

결국 일본에서 전문대학이라는 것도 형식상 '졸업증' 따는 거임

 

IT업계가  졸업증보다는 포폴 중심인데

 

아무리 포폴이 훌륭해도 대학 or 전문대 졸업증 없으면 일본에 바로 취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과학실

초등학교 흔적 2

도서관

 

먼저 자리 잡은 학생이 있었음

도서관은 카펫부터가 다름

왜 도서관 안에 세면대가..?

 

원래 도서관이 아니였다기보단 초등학생들 위생관리 철저하게 하기 위해

 

도서관에서도 손 씻으라고 설치한듯

고-독한 애독가

교장썜이 산책하러 가자고 몇명 애들 불러모아서 같이 가기로 함

 

사람하고 대화하시는걸 정말 즐기시는 타입

 

가장 예뻤던 선생님

 

알고보니 초빙 강사였다

어디까지 가나 싶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아직 너무 앙상했음 ㅋㅋㅋㅋ

우리 방글라데시아 인도 칭구들

 

돌아가는 길

오후엔 강사 2분의 강연회가 진행됨

양말에 구멍났음

 

100엔 클라쓰

강연 시작

 

테마는

 

<당신은 꿈이 있나요?>

 

이분도 강연 잘하시더라 아주 재밌었음

질문하는 학생

 

끝나고 돌아가는 오쿠역

오카야마 역 근처 내사랑 마츠야

 

가격인 도쿄랑 완전 같음

 

물가 싸다며?

 

집와서 간식으로 아까 점심에 남은 고기랑 상추 먹음 ㅋㅋㅋㅋ

작업하는데 집 주인이 계약서 들고 찾아옴 ㅇㅇ

 

쿨하게 싸인

 

덤으로 자잘한거 설명해주시는데

 

냉장고에 '이름 안적혀있는거' 다 먹어도 된다더라

 

깜짝 놀라서 다른방 사람들이 산거 아니냐고 물으니까

 

'이름 안적은 사람이 나쁜거임 ㅋㅋ' 이러시더라

 

상한거 처치하는거 제일 곤란하다고

 

예전에 많이 당하신듯

 

저녁은 역시 타임세일 벤또

 

개이득

 

아니 무슨 하루치 포스팅 하는데 3시간 넘게 걸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