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생활 8Day] 학교 발표 & 우체국 전입 신고

오늘 아침에 읽은 기사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들은 참 많다.

 

오늘도 전체 학생 합동 수업이라 체육관에서 진행함

 

4월초지만 밖에 비가 와서 추워 죽는줄알았음

그러거나 말거나 수업은 척척 진행

 

7/24 오카야마 기업들 앞에서 발표를 하기 위한 걸 최종 목표로 하는 발표 수업이였음

 

테마는 '오카야마 부흥 전략' (?)

 

내가 제대로 이해 한게 맞나 모르겠는데

 

선생님이

'오카야마 기업들이 좋아할 만한 전략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모두 오카야마를 조사하고, 새 비지니스를 만들어보자'

라고 하셨으니 맞는듯

총 90 명 정도

 

3명씩 37개의 팀이 나옴 (결석이 있어서 1명인 팀도 있었음)

팀마다 1분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전부 부끄러워하면서 30초밖에 못채움

 

그리고, 잘 보면 나라마다 조금씩 특징이 보이더라

 

중국이 일본과 한국 입장에서 봤을때 가장 태도가 안좋았음

 

긴장한건 알겠는데 주머니에 손넣고 짝다리 짚고 발표하더라

얘가 다 결석해서 혼자인 팀

 

발표 혼자서도 1분 다채우더라 ㅋㅋ

쿨하게 퇴장

또 다른 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팀이 아닐까

첫번째 학생이 우리 학교 유일의 일본 학생 ㅇㅇ

 

2학년 선배님이라 그런지 말 잘하시더라

수업 다 끝나고 학교 팩스 번호 물어보러 옴

빨리 맥 환경에 익숙해지려고 틈만 나면 만지고 있음

 

이런 시골 역에도 와이파이가 되는게 신기!

 

정작 오카야마 역에서는 안잡힘

 

갓 세토우치

오늘 점심

 

일부러 싸서 안먹고 따로 먹어봄

우체국에 왔음

 

지난주 수요일에 도쿄 신주쿠에 전출 신고서 우편으로 보냈고 금요일날 신주쿠 구약서에서 재류카드 확인 전화까지 왔는데 아직 우리집에 확인 받은 전출 신고서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

 

일본에선 새로운 주소로 이사가면 (아마)15일 이내로 해당 공공기관에서 주소등록을 해야함

 

나는 약 일주일 남아서 조급해짐

 

그래서 왜 안오냐고 신주쿠 구약서, 오카야마 역 앞우체국, 오카야마 중앙 우체국 전화 돌려봤는데

 

'우체국'에서도 전입신고서를 제출해야 된다고 하더라

일본 꽤 오래 살았지만 처음 알게 된 시스템이였음

 

그래서 직원 붙잡고 이해될 때 까지 꽤 오랫동안 물어봄

 

재류카드 주소등록과는 무관하게 우체국에서 오는 우편물을 받으려면 해당 주소에 본인이 산다는 전산상의 기록이 필요하다고 함

 

그걸 이 전입신고서로 전산상에 등록하는 거임

 

일단 보내더라도 받는 주소의 김씨가 전산상에 등록된 주소, 인물이 아니다? 그럼 애초에 배달을 안하고 보류를 하는 시스템임 (아니 근데 왜 처음부터 안 알아보고 도착하기 직전의 우체국에서 확인하는거지?)

 

어쨌든 뭔가 찝찝한 상태로 제출하고 내일 받을 수 있다는 확약을 듣고 우체국 떠나려는데

 

횡단보도 신호 바뀌기 직전에 갑자기 우체국 직원이 오더니 잠깐만 다시 와달래

 

그래서 갔더니 자기들 전산상에 내가 사는 '쉐어하우스 자체'가 등록이 안되어 있대 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몇명살고 이름 뭐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아니 지금까지 몇년동안 운영해온 쉐어하우스인데 건물 정보가 없다고요?' 물어보니 그렇대

 

그러니까 몇 년 동안 여기 살던 사람들이 '우체국 우편물'을 받은 적이 없다는거야

 

'아마존 / 야마토는 별개 / 얘네는 일단 집앞까지 와서 확인하자너'

 

그래서 내가 최초로 등록한 사람이 됨 やった！

그렇게 잘 마무리 되서 기분 좋은 상태로 어제 겁나 싼 마트 들림

 

저녁을 사기 위해!

계란 가격 실화;;

다음부터 샌드위치에 상추말고 이거 쓸까

고기

식빵은 돈키호테가 10엔 더싸지만 귀찮으므로 여기서 구입

결과

 

원래 였다면 800엔 넘게 놔왔을듯

그리고 저녁

오늘 저번에 (아마 월요일 수업때) 우리 학교에 찾아와 주신 선생님한테 초대 받음

 

한국어 번역 통역 다 해드릴테니 뭐 있으면 불러만 달라고 했었음

 

여자사람친구랑 같이 가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알바가야한다고 하더라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