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논란! 바이킹이 만든 750억 짜리 빈 랜드 지도

2017. 12. 6. 00:30흥미로운 짤막 이야기

바이킹 지도

안녕하세요~ 순분남입니다 : ) 오늘은

바이킹이 만든 750억 짜리 빈 랜드 지도

이야기를 소개해볼께요

바이킹 지도 예일대학교

1958년 겨울, 미국 예일대 바이네케 도서관에 로렌스 위튼이라는 남자가 한장의 지도를 들고 찾아옵니다.

빈랜드 지도 연구

지도는 가로 40cm, 세로 28cm의 낡은 양피지 위에 그려진 오래된 세계지도였습니다. 그 지도의 상단에는 서기 1000년경, 바이킹이 신대륙을 발견했으며, 이 지도는 1440년에 만들었다고 적혀있었답니다.

예일대 연구

아메리카 대륙을 '빈 랜드'라 칭한 이 지도가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고, 예일대학교측은 이 지도를 고문서 학자들에게 연구하도록 했습니다.

빈랜드 지도 연구

이른 바 '빈 랜드' 지도를 감정하던 예일대 연구팀은 빈 랜드 지도에서 작은 구멍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책 벌레가 만든 미세한 구멍이었습니다. 그리고 1440년대에 쓰여진 '타타르 릴레이션'과 '역사의 거울', 이 두권의 책과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도 분석

그것은 지도를 포함한 이 두권의 책이 본래는 한권의 책으로 함께 제본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두 책은 1440년에 만들어진 진품이었기 때문에 예일 대학교 연구팀은 빈 랜드 지도 역시 같은 해에 만들어진 진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바이킹 항해술

그리고 만약 이 지도가 진짜라면 콜롬버스보다 500년전에 이미 바이킹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고, 이 지도가 그려진 것 또한 콜롬버스의 것 보다 52년 전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예일대 빈랜드

예일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이 지도를 보존하기로 결정했고, 위튼으로부터 이 지도를 무려 25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에 구입하게 됩니다.

예일대 빈랜드 가짜

하지만 빈 랜드 지도가 세상에 공개되고 큰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바로 저명한 분석 전문가인 월터 맥크론 박사는 빈 랜드지도가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빈랜드 가짜

지도에 포함된 잉크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예추석'이라는 특정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예추석'은 물감이 물에 잘 풀어지도록 하는 일종의 촉매제였는데, 그것은 1914년 이후에나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빈랜드 가짜

또한 필체가 같다는 점을 들어 이 지도를 만든 것은 바이킹이 아니라 독일인 요제프 신부라고 하는 주장도 나옵니다.

빈랜드 가짜 지도

고지도 전문가였던 요제프 신부가 히틀러를 조롱하기 위해 1930년대에 이 지도를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빈랜드 가짜 지도

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히틀러는 게르만족의 한 갈래인 바이킹을 우상화 하고 있었는데, 이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요제프 신부가 바이킹과 관련된 가짜지도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빈랜드 가짜 지도 히틀러

히틀러가 지도를 손에 넣게 될 경우 바이킹의 위대함을 알리는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할 것이고, 이후 가짜란 것이 틀통나면 전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빈랜드 진품

그러던 중 빈 랜드 지도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빈랜드 진품 유적

북 아메리카의 캐나다 뉴펀들랜드 주에서 발견된 바이킹의 유적지가 그 시발점이었습니다.

빈랜드 진품 유적

유물 발굴 결과 실제 지도에 표시된 지역에 11세기 바이킹족이 거주했던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그곳에서 발견된 둥근 청동고리가 달린 쇠못은 전 세계에서 오직 바이킹 족만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빈랜드 힝헤슬

이는 바이킹이 콜롬버스보다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명백한 증거였고, 중세시대 바이킹족은 도로 발달된 항해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지도를 만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빈랜드 진품 유적

또한 학자들은 아메리카 대륙이 빈 랜드라고 표시되어 있던 것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13세기 바이킹의 역사서에는 레이프 에릭손이 그린랜드 서쪽에 있는 땅을 발견했으며, 포도주의 땅이라는 의미로 '빈 랜드'라고 이름붙였다고 나와있답니다.

빈랜드 진품

그리고 1985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역사학자 톰 케이힐 교수는 원자 분석법으로 빈 랜드 지도를 연구한 결과, 지도가 가짜임을 입증하는데 결정적인 증거였던 '예추석'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빈랜드 진품

13년 전, 맥크론 박사가 했던 실험에서 예추석이 발견된 이유는 빈 랜드 지도가 사람들의 손을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오염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1995년, 미국의 화학자들은 빈 랜드 지도의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지도를 그린 양피지가 1434년에 만들어진 진품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답니다.

바이킹 빈랜드 지도

빈 랜드 지도가 세상에 나온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바이킹이 콜롬버스보다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상 '아직도 논란! 바이킹이 만든 750억 짜리 빈 랜드 지도' 을 살펴봤습니다.

내일은 더 재밋는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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